석달 만에 주인 바뀐 미국 호텔…블랙스톤서 중국 안방보험으로

입력 2016-03-13 18:20  

[ 이상은 기자 ]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미국 고급호텔 16개를 보유한 스트래티직호텔&리조트를 샀다. 미국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은 스트래티직을 산 지 불과 3개월 만에 5억달러의 웃돈을 받고 안방보험에 소유권을 넘겼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65억달러(약 8조원)를 주고 스트래티직을 사기로 블랙스톤과 계약했다. 스트래티직은 미국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에 있는 리츠칼튼호텔과 스코츠데일·시카고의 페어몬트호텔, 와이오밍의 잭슨홀 포시즌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작년 12월 60억달러에 이 회사를 사들인 블랙스톤은 당초 호텔을 여러 개로 쪼개 팔 계획이었지만 안방보험의 ‘웃돈 매입’ 타진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은 2014년에도 뉴욕 고급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19억5000만달러를 주고 힐튼월드와이드에서 사들였다. 이는 저금리 상황에서 추가 투자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한 대체투자의 일환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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