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인간이 승패를 다투는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린은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친구인 래리 페이지와 함께 1998년 구글을 창업했다.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기 하루 전날인 8일 에릭 슈밋 알파벳 회장(61)이 기자간담회에 나왔고, 구글 대표 개발자인 제프 딘 수석연구원도 서울을 방문 중이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 알파고 개발 책임자인 데이비드 실버 등을 포함하면 구글 수뇌부가 서울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시즌스호텔이 구글 본사가 된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
브린은 13일 이 9단이 첫승을 거둔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9단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브린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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