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서울 면세점 사장단 "면세점 추가 안돼…고사 가능성"

입력 2016-03-14 14:18  

서울 신규 면세점 사장단 16일 공청회 앞두고 대책회의



신규 서울 시내 면세점 운영기업인 두산, 신세계디에프, 에스엠면세점,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의 사장단이 14일 긴급 회동을 갖고 추가 특허(운영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사장단은 오는 16일 면세점 제도 개선 공청회를 앞두고 이날 서울 중구 명동11길 은행연합회에서 회의를 열고 "신규 면세점들이 제대로 사업을 운영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규 사업자 진입 검토가 이르다"는 데 뜻을 모았다.

회의에는 이천우 두산 부사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회장,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신규 면세점 업체들은 브랜드 유치와 인력난 등의 측면에서 면세점 사업자 추가는 이르다고 반발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특허를 내준 기존 사업자인 SK네트웍스(워커힐점)와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이 다시 특허를 받아갈 것을 경계했다.

워커힐점과 월드타워점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신규 면세점의 상품기획(MD)과 인력 확충 측면에서 어려움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당초 예상보다 빠른 정부의 추가 사업?검토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신라아이파크면세점(기업 HDC신라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 63(한화갤러리아)이 1차로 문을 열었고, 에스엠면세점도 지난달 프리오픈(1차 개장)을 단행했다. 신세계와 두산은 올 상반기 개점을 앞둔 상황이다.

신규 면세점 업체들은 워커힐점과 월드타워점의 투자금액과 인력 처리 뿐 아니라 신규 업체들의 사정도 헤아려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이천우 두산 부사장은 "명품 브랜드의 경우 아시아, 한 나라당 점포수가 정해져 있다"며 "기존 면세점이 계속 운영하게 되면 신규 면세점에서 추가로 매장을 열 수 있는 여력이 사실상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회장은 "신규 업체들이 제대로 태동하기도 전에 면세점 사업자 추가가 논의되고 있는데 자칫하면 전체 면세점 업계가 고사할 수 있다"며 "공청회에서 신규 면세점 사업자에 대한 입장이 잘 반영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기존 사업자인 워커힐점와 월드타워점이 특허권을 잃으면서 해당업체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당초 7월 예정이던 면세점 제도 개선안 발표를 앞당기고 오는 16일 관련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에서는 면세점 특허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특허수수료율을 10배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요건 완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과 SK네?怠봉?경우 신규 면세점 특허권이 나온다면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매장에 대한 투자분, 인력 운용 등을 고려하면 면세점 사업 운영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면세사업 재도전에 대해 "신규 특허가 나온다면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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