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첫 승에 판후이가 대국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판후이 2단은 이세돌 9단의 첫 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판후이는 “이세돌은 알파고에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라고 말하는 듯 기다렸다가 정말 좋은 수(78수)를 놓았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일어났다”며 “그게 진짜 이세돌이다. 정말 굉장한 승리였다”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대국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는 이세돌이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미소가 아니라 내면에서 올라오는 미소였다.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3일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제 4국 대결에서 180수 만에 불계승하며 첫 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판후이가 이세돌에게 엄지 손가락을 세운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이세돌은 알파고와 제 5국 대결을 펼친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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