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러시아 홈쇼핑 연내 개국…중동 이어 동남아 인프라 공략

입력 2016-03-15 07:00  

위기극복 경영


[ 강현우 기자 ]
허창수 GS 회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계 부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이런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밸류 넘버 원 GS’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 성장의 길로 허 회장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쓸 것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의 조직문화를 정착할 것을 당부했다.

GS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이나 원료 등을 기반막?외부 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큰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미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문기업인 GS에너지는 해외자원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지난해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만 참여할 수 있던 초대형 생산유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 지분 3%를 취득했다. 육상생산광구 참여로 한국 해외유전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인 하루 약 5만배럴, 향후 40년간 약 8억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됐다.

GS건설은 중동지역에서 최저가 입찰 방식을 벗어난 기획제안형 사업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하고, 해외 인프라 부문에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중심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주택사업은 서울 강남권 도시정비 수주 등 사업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최근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에 나선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이다.

GS홈쇼핑은 해외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개국 예정인 러시아 합작 홈쇼핑의 성공적인 출범과 함께 이미 진출한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합작 홈쇼핑에 더욱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수출하고 현지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소 3기와 2.4㎿ 연료전지발전소 1기에 이어 추가로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2015년 9월 준공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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