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폭등 주범 '그림자금융'…당국 규제 강화

입력 2016-03-15 14:43  

중국 당국이 대도시 부동산 가격 폭등에 그림자금융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지난 주말 부동산 초기 계약금에 대출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해당 대출에 대한 단속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판궁성(潘功勝) 부행장도 초기 계약금 대출을 승인한 P2P(개인 대 개인) 대출 기업에 대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의 무분별한 그림자 금융은 중국 대도시 집값 폭등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도시의 주택 판매량은 14% 늘어나 전체 도시의 주택판매량 증가율 7%를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소우펀에 따르면 선전의 2월 ㎡당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1선도시와 나머지 도시들과의 이러한 양극화는 그림자금융에 일부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주택 시장 과열을 우려해 단속을 강화했으나 가격 상승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P2P 대출은 대출을 내어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온라인으로 직접 연결해 은행보다 싼 가격에 돈을 빌릴 수 있게 해주지만, 당국의 규제를 거의 받지 않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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