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삼성증권은 자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추천했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투자하고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한 계좌에 예·적금, 주식형·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관리하면서 200만~250만원의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14일 삼성증권을 비롯한 33개 금융회사에서 출시했다.
일임형 ISA는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 성향과 가입 유형에 따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위험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국내 주식 15%, 해외 주식 20%, 국내 채권 45%, 해외 채권 및 유동성 20%로 자산을 배분해 준다.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고르면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비중이 각각 25%로 올라간다.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는 신탁형 ISA에는 삼성증권만 취급하는 ‘단독 상품’을 담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누버거버먼 파이어니어 브룩필드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국내 단독 판매 협약을 맺었다. 신탁형 ISA는 별도의 수수료가 없다. 신탁형 ISA를 통해 가입하는 펀드는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100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은 연 4%의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3개월, 500만원 한도)을 살 수 있다.
삼성증권은 ISA 시대에 대비, 지난해 말 CPC(Customer Product Channel)전략실을 신설했다. 전략실은 상품 공급, 채널 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CPC팀 산하에 리테일(소매판매) 고객을 위한 웰스매니지먼트(WM)리서치팀을 별도로 두고 있다. 이 팀이 투자자를 위해 자산배분전략을 짠다.
사은품도 마련돼 있다. 삼성증권은 ISA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고급 핸드크림을 증정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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