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에 몰린 돈만 239억…베트남 펀드도 인기

입력 2016-03-16 07: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유망 해외 비과세 펀드 뭐가 있나

특정 국가 '몰빵 투자'는 금물…투자 시점도 '적립식'으로 분산해야



[ 김우섭 기자 ]
국내 자산에 편중된 투자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에 대한 자산운용사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펀드를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로 전환한 펀드가 286개, 신규 펀드 24개 등 310개에 달하기 때문에 현명한 펀드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베트남에 주목하는 운용사

한국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2014년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0.1%에 불과하다. 미국(38.7%) 일본(25.8%) 독일(24.3%) 영국(59.3%)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이 같은 쏠림 현상을 막고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규 해외 비과세 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23개, 외국계 자산운용사 1개로 총 24개다. 새롭게 나온 펀드 가운데 인덱스형 펀드가 7개로 비교적 많다.

인덱스형 펀드는 상攘梔緻訃?ETF)처럼 각국 대표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도록 설계됐다. ‘신한BNPP 유로 인덱스 증권 자투자신탁’은 유럽 증시의 유로스톡스50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일본,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인덱스형 펀드를 내놨다. 다만 인덱스펀드는 ETF보다 수수료가 높고, 실시간 가격이 반영되는 ETF와 달리 매수와 환매에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중시하는 펀드도 많다. ‘하이일본고배당포커스’ ‘흥국미국배당우선주’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 ‘알리안츠뉴유럽배당’ ‘블랙록글로벌주식배당프리미엄’ ‘대신글로벌고배당주’ 등이 대표적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동양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이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5종을 내놨다. 특정 지역이나 국가 대신 특정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펀드들도 주목할 만하다. ‘NH-CA Allset 글로벌 실버에이지 증권자투자신탁’, ‘메리츠 글로벌헬스케어 증권투자신탁’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실버산업 및 헬스케어 관련 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돈 몰리는 중국 펀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투자금액이 많은 상위 7개 비과세 해외펀드 중 4개가 중국 관련 펀드로 집계됐다. 상위 20개로 범위를 넓혀도 절반에 육박하는 9개에 달한다. 이들 9개 중국 펀드에 몰린 투자금액은 239억5700만원으로 상위 20개 펀드 투자금액(625억2000만원)의 38.3%에 달한다.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펀드를 대거 내놓은 것이 중국 쏠림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8개 자산운용사들의 310개 비과세 해외펀드 상품 가운데 92개(29.7%)가 중국과 연관된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 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위험 관리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특정 국가에만 투자하기보다 여러 국가에 자금을 나누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투자하는 ‘거치식’보다 투자 시점을 나누는 ‘적립식’ 투자가 더 낫다는 조언도 나온다. 투자 시점을 나누면 갑작스러운 주가 조정에 대비할 수 있어서다. 적립식도 매달 일정액을 투자하기보다 하락장에서 더 많은 돈을 넣는 방식이 유리하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