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재건축 '신강자' 된 구마을…시공사 선정 2주 만에 호가 1억 뛰었다

입력 2016-03-16 17:58  

다세대주택 많은 3지구, 16층 아파트단지로 변신
재건축 속도 주변서 가장 빨라

14년째 재건축 추진 중인 은마도 올해는 조합설립 목표



[ 이해성 기자 ] 학군 및 사교육 수요가 많은 서울 대치동 재건축이 빨라지고 있다. 단독·다세대주택 지역인 구마을 3지구 재건축조합은 대림산업을 최근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치쌍용 2차가 건축심의를 신청하는 등 중층 단지들도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마을3지구 호가 급등

휘문고 맞은편인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을 전후해 이곳 지분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대지 지분 63㎡ 규모 주택은 이달 들어 8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7억3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 뛰었다. 3.3㎡당 호가가 4400만원이다. 대지 지분 29.7㎡ 규모 다세대주택은 4억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3.3㎡당 가격이 4666만원이다. 조현준 대치동 미래공인 대표는 “대치동 내에서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기대에 매도 호가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구마을3지구에는 16층 아파트 6개 동, 273가구가 들어선다. 2만1848㎡ 부지에 용적률 약 250%를 적용한다. 단지명에는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를 붙일 예정이다. 강남구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크로 브랜드다. 조합은 하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를 시작해 내년 3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2014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후속 절차를 속전속결로 진행하고 있다. 3지구에 자극받은 1지구도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한다. 1~3지구 합쳐 1000가구에 가까운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치우성1차 등 조합설립 박차

구마을 다음으로 재건축 속도가 빠른 곳은 대치쌍용 1·2차다. 각각 1105가구, 620가구를 새로 짓는다. 쌍용1차는 토지 등 소유자 90% 이상 동의로 올 1월 조합을 설립했다. 지난해 조합을 만든 쌍용2차는 현재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해놨다. 올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강남구 주택과 관계자는 “쌍용1·2차 재건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부터 서울·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두 단지 시세는 수개월 전과 비슷한 보합 상태다. 쌍용1차 전용면적 96㎡는 11억~12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우성 선경 미도 등 중층 단지들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중대형 주택형으로 구성된 데다 양재천을 끼고 있어 대치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지들이다.

5700여가구로 새로 지어질 예정인 은마아파트도 올해 조합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2년 말 추진위 승인을 받은 지 14년 만이다. 추진위는 단지를 가로지르는 자동차도로를 보차혼용도로로 바꾸라는 지난해 9월 서울시 방침 등을 담아 정비구역지정 및 계획안을 강남구에 제안해놨다. 부지 일부는 용도지역을 현 3종일반주거에서 준주거로 높인 뒤 최고 49층에 가깝게 짓겠다는 내용도 넣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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