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가 개통 50여 년 만에 지하화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인선 서인천~신월 구간(11.66㎞) 지하화 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지난해 4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민자사업활성화방안에 포함됐다.
이 사업의 적격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맡는다. 조사가 완료되면 사업자 선정 및 협상, 실시협약,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0년 공사가 시작된다.
국토부는 오는 2025년 개통과 함께 지하화가 되지 않는 지상구간 정비를 2027년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8차로인 경인고속도로는 지하 고속도로와 지상 일반도로 각 6차선으로 분리되고 도로용량이 증가한다.
도로 개통 이후 현재 시속 44km의 경인고속도로 평균 통행속도는 2배 이상 증가해 시속 90㎞까지 개선된다. 국토부는 통행시간과 연료비 절감으로 연간 약 1350억 원의 경제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하 고속도로는 지난 ?새로 도입된 투자위험분담방식을 적용해 통행료를 낮출 방침”이라며 “도로이용자 부담을 줄이고자 상부 일반도로는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던 공간이 사람 중심의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 되도록 공원 등 녹지공간을 8만 제곱미터(㎡) 이상 조성하고, 기존의 나들목·영업소 유휴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인선이 도시재생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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