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은 데 이어 16일 부산을 방문했다. 개소 1주년을 맞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수산가공선진화단지, 사하사랑채 노인복지관을 잇따라 찾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3곳 행사 모두 정치인들의 참석을 배제했다”며 “대구 방문과 마찬가지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경제, 민생 행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산센터 개소 1주년에 맞춰 이뤄진 방문”이라며 “부산센터가 지난 1년 동안 혁신상품 판로지원을 통해 16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투자 유치와 혁신상품 개발 등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지역 거점을 잇따라 찾았다는 점에서 지역 총선 민심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센터에서 즉석 분말 막걸리, 튜브형 천연벌꿀 등 아이디어 상품을 둘러보고 “부산센터가 부산지역 창조경제의 거점 역할을 넘어 전국 혁신센터 판매망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업이나 혁신센터에서 제품을 공동 발굴하고 인증, 판로 대처까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잘 만들면 창조경제 생태계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아파트형 공장인 수산가공선진화단지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업체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박 대통령은 고등어를 원료로 만든 양념 고등어 스테이크, 황태 가공식품 등을 시식하면서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수산식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리 수산업의 재도약과 미래 성장산업화에 중요한 요소”라며 수산가공산업 육성에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 사하구에 있는 사하사랑채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기초연금,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어르신을 위한 건강보장, 사회참여 활성화 등 어르신 복지 현장을 점검하고 어르신들에게 안정된 노후를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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