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탄산수를 구매한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미용에 관심 많고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여성 구매율이 38%로 탄산수 구매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수 시장이 지난해 1000억원대까지 확대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번가 내에도 탄산수 매출은 높아지고 있다.
최근 3년간 11번가 내 탄산수 판매현황을 보면 2013년은 전년 대비 54%, 2014년은 전년 대비122%, 2015년은 전년도의 가파른 성장세를 등에 업고 45% 성장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1번가 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탄산수 상품은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코카콜라의 '씨그램', 3위는 웅진식품 '빅토리아' 순이다. 해외 브랜드인 프리미엄 탄산수 프랑스 '페리에', 이탈리아 '산펠레그리노', 이탈리아 '아쿠아파나'의 거래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 11번가 내 탄산수 소비자 구매행태를 분석해본 결과 한번에 대량 구입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양희철 11번가 큐레이션편성팀 팀장은 "탄산수는 할인 프로모션과 연계해 한번에 2개 이상의 수량 막?주문하는 빈도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은 11번가만의 쿠폰, 통신사 할인 혜택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며 경제적인 구매를 추구하는 합리적 소비자군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탄산수는 광고 영향력을 많이 받는 트렌드 민감도가 높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 탄산수 카테고리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트레비'는 PPL(간접노출광고)이 진행된 약 2개월(2014년8월1일~10월10일) 동안 방영 전 동기간과 대비 거래액이 30% 증가했다. '씨그램'도 PPL을 추진한 약 4개월(2015년5월15일~9월11일)간 거래액이 방송 전보다 무려 620%나 성장세를 보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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