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0.50%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보다 더 좋았던 것은 FOMC 위원들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지난해 12월보다 낮춘 것이다. 기존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1.375%였고, 이번 회의에서 0.875%로 낮아졌다. 0.25% 인상을 고려하면 금리인상 횟수가 연 4회에서 2회로 줄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금리인상 횟수 하향조정은 달러가치의 하향안정 기조가 정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달러가치의 하향안정은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반등 및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압력을 높이다"고 말했다.
세계 금융시장은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 의장이 온건한 금리정책을 시사한 지난달 11일 이후
안도감에 상승세(안도랠리)를 이어갔다. 그리고 3월 FOMC를 계기로 세계 금융시장은 안도랠리에서 달러안정랠리로 진전될 것이란 전망이다.
FOMC 결과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건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주가를 통해 나타났다. 캐터필러는 간밤 2.6% 올라 다우지수 30종목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캐터필러는 '강달러-저유가' 조합의 최대 피해주였다"며 "캐터필러의 급등은 그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억눌렀던 '강달러-저유가' 우려가 이번 FOMC에서 상당부분 완화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횟수 전망이 후퇴하면서 달러는 약세,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캐터필러의 주가는 신흥국 주식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캐터필러의 급등은 신흥국 증시의 상승탄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국내 증시의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증시 상승에 따라
증권업종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2분기 중 2100까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미 중앙은행은 적정 유가를 배럴당 45~50달러 내외로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는데, 유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20% 가량된다고 하면 신흥국 통화 및 경기민감주 비중확대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8% 급등한 38.46달러를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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