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지난해 12월 최고층인 123층에 마지막 대들보를 올린데 이어 이날 해당층에 다이아그리드 구조 랜턴의 철골 공사를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다이아그리드란 'ㅅ'자 철골 자재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형태의 구조물을 말하며, 기둥 없이 건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두께 6cm의 철판을 둥글게 말아 만든 대형 강관을 'ㅅ'자로 이어 만들었다. 부재 하나의 높이만 12m이고 무게는 20t에 달해 총 3000t 가량의 철골 부자재가 사용됐다. 진도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80m/s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롯데월드타워에는 107~114층 프라이빗 오피스 구간부터 117~123층 전망대 구간에 걸쳐 총 120m에 다이아그리드 구조가 적용됐다. 국내 초고층 건물에 적용된 최초의 다이아그리드 구조물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기록(555m)이라고 롯데물산은 전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가 최고 수준의 난이도인 최상층부 랜턴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역사적인 555m에 도달했다"며 "완공되는 그 날까지 한치의 오차 없는 시공과 더불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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