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에 임금피크제를 즉시 확대하자고 17일 제안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사진)은 이날 열린 노사협의회 첫 만남에서 “현재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를 즉각 확대해 시행하자”고 노조에 요청했다. 현대차는 노조 소속이 아닌 사무직 과장급 이상 직군에서 임금피크제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생산직과 판매직, 사무직 사원·대리급 등 노조 조합원에겐 현재 59세 동결, 60세에는 59세의 90%를 받는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서 ‘임금피크제 확대는 2016년 단체교섭에서 합의해 시행한다’고 결정했다.
윤 사장은 임금피크제 조기 확대 시행을 제안한 배경으로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가 전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은 노사 간 이해관계를 넘어 사회적 요구가 집중되고 있어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노사협의회에서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에 대한 논의를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청년실업 해소 지원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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