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 돌며 사업장 찾는 이웅열 "코오롱, 초연결사회 리드하자"

5개 사업장서 경영목표 제시
빅데이터·스마트팩토리 등 강조


[ 송종현 기자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현장경영을 통해 ‘초연결사회 대비’를 강조했다. 초연결사회란 사람 사물 등 모든 존재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회를 말한다.

이 회장은 17~18일 이틀간 1300㎞에 걸쳐 광주광역시, 전남 여수, 경북 구미 등 코오롱의 전국 5개 주요 사업장을 도는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첫날 광주에 있는 코오롱글로벌의 BMW 애프터서비스(AS)센터, 전남 완도군 신지도와 고금도를 연결하는 코오롱글로벌의 장보고대교 건설현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남 여수 공장을 차례로 찾았다.

이 회장은 첫날 일정 내내 “초연결사회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BMW 광주 AS센터에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회장은 위생재 소재 등으로 쓰이는 수첨수지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여수공장은 부?확장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공정개선만으로 생산량 증대에 성공한 곳”이라며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 생산시설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코오롱이 초연결시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8일엔 코오롱인더스트리 경북 구미 공장과 경기 동탄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물류센터를 방문한다. 구미공장에선 코오롱의 아라미드 브랜드 ‘헤라크론’의 생산현황을 살펴보고, FnC부문 물류센터에선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한 물류부문 혁신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올해 초부터 초연결사회 대비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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