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달러 약세에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 완화기조를 유지키로 결정한 탓에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는 94.8로 6개월래 최저치다. 반면 엔화가치는 뉴욕에서 장중 달러당 110.63엔까지 치솟아 17개월 만의 최고치다. ‘약(弱)달러 쓰나미’가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를 통한 통화 절하 시도를 무용지물로 바꾸었다. 중국 정부와 헤지펀드 간의 위안화 전쟁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원화는 고래들 싸움에 새우등 터질 판이다.
국제유가도 살얼음판이다. 달러 약세에다 산유국들의 감산 시도가 맞물려 돌연 급등세다. 하지만 공급 과잉 속에도 사우디아라비아(생산량 동결)와 러시아(감산)가 이견을 보이고 있고, 이란은 무조건 증산을 선언한 마당이다. 원유 수급과 무관하게 투기자금이 달라붙어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앞으로 유가가 더 뛸지, 급락할지 아무도 모른다.
환율과 유가는 모든 실물경제와 연결돼 기업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그 수준도 수준이지만 변동성이 커지고 방향성마저 예측불허다. 시계(視界) 제로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미래 투자는커녕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다. 정신 바짝 차릴 때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