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늘고 분양가 상승세…일부선 공급과잉 논란도
[ 문혜정 기자 ] 경기 평택시에서 올해 1만83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2014년 8058가구, 지난해 1만2137가구(부동산114 집계)가 공급된 데 이어 올해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서울 수서와 연결되는 고속철도(KTX)가 올해 개통되는 등 호재가 많아 대형·중견 건설사들이 앞다퉈 공급에 나서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공급 과잉과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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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GS건설 등 잇단 분양
대우건설은 18일 평택 용죽지구에서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528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이 건설사는 연내 3차(636가구) 분양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총선 직후인 다음달 15일께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소사벌 더샵’ (817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모든 가구가 중대형(전용면적 89~112㎡)이다. 배다리저수지를 끼고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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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평택현덕’(610가구)을 선보인다. 효성은 ‘평택 소사2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322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상반기 동삭동에서 ‘자이 더익스프레스3차’(2323가구)를 내놓는다. 내년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문을 여는 고덕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인 고덕신도시에서도 EG건설 등이 올 하반기 첫 분양에 나선다.
김문희 포스코건설 ‘소사벌 더샵’ 현장소장은 “중대형 새 아파트인 데다 평면, 마감재, 편의시설 등도 고급화해 옛 도심에 사는 주민들이 이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기존 아파트 분양권 가격도 강세다. 오는 4~6월 입주할 ‘평택 소사벌 우미린 센트럴파크’엔 2000만~5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전용 84㎡ 분양가는 2억9000만원이었지만 현재 거래가는 3억4000만원 수준이다.
◆“소화 가능” vs “입주 폭탄 우려”
오는 8월 개통 예정인 평택 지제역에서 KTX를 타면 서울 수서역까지 19~20분에 도착할 수 있다. 고덕산업단지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평택 옛 도심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IC) 인근엔 신세계복합쇼핑몰이 내년에 문을 연다. 평택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10~15분 거리인 팽성읍 일대엔 캠프험프리 등 미군부대도 내년부터 옮겨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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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평택 시민 김모씨는 “미분양은 저층이나 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며 “유입될 인구를 예상하면 새 아파트 3만~4만가구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평택시 비전동의 W공인중개 관계자는 “올초 입주가 완료된 ‘평택용이금호어울림 1·2단지’는 3.3㎡당 800만원대 중반에서 미분양이 소진됐는데 신규 단지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에 육박한다”며 “분양 성적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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