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완만한 상승세 지속 전망…글로벌 불확실성 해소"-현대

[ 이민하 기자 ] 현대증권은 20일 국내 증시에 대해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외국인은 지난 18일까지 7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정례회의와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지난 FOMC에서의 가장 큰 소득은 시장과의 소통에 성공, 금리인상에 대한 인식 차이가 줄어들었다는 부분"이라며 "ECB 회의와 FOMC 불확실성 해소로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는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 완화 등 금융시장 위험 요인을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Fed는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하향하고 두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동시에 앞으로 물가 상황을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배 연구원은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을 2회 정도로 전망할 때, 다음 금리인상 시기는 오는 6월께가 될 것"이라며 "유동선 측면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을 자극,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탉梔?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추가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이국인 매수세 강화로 원화는 단기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경기민감주 중 환율 수혜주인 IT나 자동차보다는 소재, 산업재, 금융 관려주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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