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시장 '착한 가격' 경쟁

입력 2016-03-20 18:54  

스파오 데님 매출 35%↑

FRJ·유니클로 등도 인기

유럽산 고급원단 반값에



[ 임현우 기자 ] 한동안 주춤했던 청바지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복고 열풍으로 이른바 ‘청청 패션’ 등이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패션업체들이 저렴하면서 품질은 뛰어난 ‘착한 가격’ 청바지를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스파오의 청바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뛰었다. 천연 텐셀 원단으로 만든 3만9900원짜리 ‘슈퍼 푸어 진’은 초도물량 2만장이 다 팔려 추가 생산에 들어갔고, 여성용 데님 재킷 판매도 2배 이상 늘었다.

FRJ는 고급 청바지 원단인 터키 데님을 쓴 신상품 5종을 올봄 주력상품으로 출시했다. 터키 데님은 색감이 선명하면서도 물빠짐이 적어 20만~30만원대 안팎의 고가 청바지에 많이 쓰던 소재지만 FRJ는 8만9000원에 내놨다.

유니클로는 일본 섬유업체 도레이, 가이하라 등이 개발한 고급 소재를 쓴 청바지를 선보였다. 무게를 줄이고 신축성은 높인 남성·여성용 청바지를 최저 4만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올젠도 유럽산 고급 원단을 쓴 ‘뉴 인디고’ 청바지를 선보였다.

청바지는 남녀노소 사계절 즐겨 입을 수 있으면서 여러 옷차림에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어 불황에 더 인기가 높은 의류로 꼽힌다. 하지만 기존 유명 수입 브랜드들은 ‘고가 정책’을 고수한 탓에 소비자 이탈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1000억원을 넘던 리바이스 한국법인 매출은 지난해 57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최근 버커루, 잠뱅이, FRJ 등의 토종 브랜드와 유니클로, 스파오, 탑텐 등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에서 중저가 청바지를 다양하게 내놓으면서 침체된 수요를 되살려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창식 FRJ 대표는 “하반기에도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높인 신상품을 10종 이상 출시해 청바지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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