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신흥국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빨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년 사이에 3%포인트 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제금융협회(IIF)가 지난주 발표한 3월 '신흥시장 부채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19개 신흥국 가운데 2015년 한 해 동안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상승폭이가장 큰 국가는 중국으로 3.59%포인트에 달했다.
한국은 3.45%포인트를 기록, 그 뒤를 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도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19개 신흥국 가운데 1년 사이에 이 비율이 하락한 곳은 헝가리, 터키, 러시아, 체코,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그쳤다. 대다수 신흥국의 가계부채가 증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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