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오랜만에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추가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올 1분기 실적 개선주에 쏠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유동성 장세가 일단락되면 앞으로는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정유, 화학 등 에너지주에 기대가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에너지업종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51.47%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떨어지기만 하던 국제 유가가 올 들어 반등하면서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기준 국제 유가는 지난달 11일 저점(배럴당 26.21달러)을 찍은 뒤 한 달 만에 38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정유업종 대장주인 SK이노베이션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325억원으로 전년 동기(3212억원) 대비 65.7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화학업종 대장주인 LG화학도 올 1분기 44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18억원)보다 22.15%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송관종 파트너는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철강업종에 주목했다. 송 파트너는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시작하면서 철강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그간 환차손 피해가 컸던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 항공업종도 대표적인 실적 개선 업종으로 꼽았다.
이 밖에 의료, 유틸리티, 금융업종도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반도체와 운송 분야는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업종으로 꼽혔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과 삼성화재 우리은행 쇼박스 매일유업 등은 실적 개선이 가능한 종목으로 보인다”면서도 “SK하이닉스 롯데칠성 현대자동차 같은 경기민감 대형주는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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