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22일(0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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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넘는 수요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마감한 광주은행 코코본드 수요예측에는 모집금액인 700억원을 다소 웃도는 수요가 참여했다. 정확한 참여 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만기 10년짜리 후순위채(Tier 2) 형태로 발행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앞서 제시한 희망공모금리는 연 3.20~3.50%다.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은행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는 경우 투자금액을 전액 상각하는 조건이 붙어 있다.
국내 은행들의 코코본드 발행은 지난 달 초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치뱅크의 ‘신종자본증권(Tier 1)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우려’ 확산으로 한동안 중단됐다.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코코본드 이자는 보통주 배당과 마찬 ≠値?이익잉여금 등 배당가능항목에서 지급해야 한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이자 미지급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북은행이 올해 첫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모두 채운 것을 시작으로 후순위채 형태의 국내 코코본드는 무난히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실사한 수요예측에는 모집금액과 같은 800억원어치 수요가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5억달러의 달러화 표시 코코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금액의 6배에 달하는 30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우리은행도 지난 18일에 2500억원의 코코본드 투자자를 모집해 같은 금액의 수요를 모았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펀드매니저는 “최근 발행한 코코본드가 모두 신종자본증권(Tier1)보다 이자지급 확실성이 뛰어난 후순위채였기 때문에 수요예측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신종자본증권 코코본드는 여전히 수요를 모으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본규제인 바젤Ⅲ는 상각 또는 보통주 전환 조건으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기본자본으로, 후순위채는 보완자본으로 각각 인정하고 있다.
이태호/하헌형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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