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하위 타선에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미국 야구매체 베이스볼 이센셜은 “김현수가 최적의 2번 타자 요건을 갖췄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그를 하위 타선에 배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쇼월터 감독은 전통적인 타순 배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며 “2번은 김현수가 아닌 페드로 알바레즈가 맡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바레즈는 낮은 타율에도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27개의 홈런포를 쳤으나 삼진도 131개에 달했다. 출루와 작전 수행 능력이 요구되는 2번 타자와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반면 김현수는 시범경기 40타석에서 삼진을 여섯 번밖에 당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선구안을 갖고 있다. 히트 앤드 런 작전도 수행 가능한 준족이다. 알바레즈에 비해 장타력이 부족한 게 단점이다.
베이스볼이센셜은 “김현수를 하위 타순에 배치해 정규시즌에 서서히 적응하도록 하는 게 쇼월터 감독의 생각” 이라며 “김현수가 하위 타순의 낮은 출루율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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