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 5번
노동계 임이자·문진국 3,4번
유민봉 전 수석·조훈현 9단 당선 안정권 배치
[ 박종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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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2일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회장을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정했다. 19대 총선에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여성 과학자를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뒷받침하고 육아와 사회활동을 함께 하는 ‘워킹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천으로 정치권에선 풀이하고 있다. 남성 후보 중엔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다친 부하를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전 육군 대령이 2번을 배정받았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안보를 내세운 공천이라는 평가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과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노동계를 대표해 3번과 4번에 배치됐다. 노동계를 설득해 노동개혁에 힘을 보태려는 의미가 있다고 새누리당은 설명했다.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만성 적자였던 철도 공기업을 흑자경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5번을 배정받았다. 6번을 받은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지만 옛 대우중공업에 사환으로 입사해 62건의 특허를 내고 대통령 표창을 네 차례 받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는 유일한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서 7번에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김종석 원장은 10번에 배치됐다. 김무성 대표가 비례대표 신청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 과정에서 현행 교과서의 좌편향성을 지적하는 등 활발 ?활동했던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9번을 받았다.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1번,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2번, 조명희 전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은 각각 19번에 들어갔다. 문화·스포츠계 인사로는 바둑기사 조훈현 9단(14번),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32번)이 공천을 받았다. 언론계 인사로는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16번으로 뽑혔다. 전체 45명 중 여성은 27명, 남성은 18명이다. 당선 안정권으로 예상되는 20번 안에는 남녀가 각각 10명씩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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