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 펀드 수요 많아 투자자 확보 무리 없을 듯
2014년 7월 발행 땐 100억어치 未매각
이 기사는 03월16일(11: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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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 계열 레미콘업체인 아주산업이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주산업은 이르면 이달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몇몇 증권사와 구체적인 공모 조건을 조율 중이다. 채권의 만기는 2년과 3년 두 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산업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B+’(투자 등급 10개 중 상위 여덟 번째) 신용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국내 4개 채권평가회사가 시가 평가한 아주산업의 회사채 금리(지난 14일 기준)는 만기 2년짜리가 연 4.221%, 3년짜리가 연 4.864%다. 이 시가 평가 금리에 어느 정도 가산 금리를 얹어 공모 금리를 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가 공모 회 盈ㅈ?발행하는 것은 2014년 7월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이 기간 네 차례에 걸쳐 총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긴 했지만, 투자자 모집 방식은 모두 사모였다. 2014년 7월 55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선 450억원의 투자금만 몰려 100억원어치가 미매각됐다.
이번 회사채의 경우 투자자를 찾는 데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IB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자사가 운용 중인 하이일드펀드(신용 등급 BBB+ 이하 비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에 편입하기 위해 BBB급 회사채를 적극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 등급이 ‘BBB+’인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도 이달 18일 1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채 역시 하이일드펀드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가 매입할 예정이다.
아주산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916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14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금액(224억원)을 이미 두 배 이상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것)은 2756억원에서 279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작년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90.18%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돈 중 일부는 다음 달 21일 만기가 돌아오는 150억원어치 회사채(아주산업24)를 갚는 데 쓰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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