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대국 이후 '딥러닝' 큰 관심…"수학 더 많이 쓰일 것"
[ 박희진 기자 ] 삼성 사장단도 알파고발(發) 수학 열풍에 합류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형주 아주대 석좌교수(사진)는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강연자로 나섰다.
인공지능(AI) 알파고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산업 내 수학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수많은 정보를 분류하고 패턴을 발견하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이다.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해 컴퓨터의 높은 연산 능력이 요구된다.
박 교수는 이날 수학의 역사부터 응용 영역 등에 대해 강의하며 산업 내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은 강의를 들으며 개별 산업군에서 수학의 가능성을 되짚었다.
기자들과 만난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반도체 산업에서는 이미 수학이 많이 쓰이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산업에서도 수학이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산업계에서 수학은 AI 뿐 아니라 금융과 제조, 에너지,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기본적인 암호화부터 공정 결함을 찾는 과정까지 다양한 기술이 수학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알파고의 대국 이후 수학과 딥러닝에 대해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해진 중국의 3차원(3D) 낸드플래시 공장 설립 소식에 김기남 사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민관합동으로 240억달러(약 27조8000억원)를 투자해 후베이성 우한에 3D 낸드플래시 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재 세계에서 3D 낸드를 양산하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이에 대해 김기남 사장은 "얘기를 못 들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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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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