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에스, 자전거에 붙이기만 하면 촬영…전용 블랙박스 개발

입력 2016-03-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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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자석 이용한 탈부착 방식
방수·방진 기능도 갖춰
아이폰 충전케이스도 출시



[ 임호범 기자 ] 대전에서 스마트폰용 무선 충전기인 맥컨(Magconn) 시리즈를 생산하는 에스피에스(대표 김현준·사진)는 자체 개발한 자전거용 블랙박스인 ‘맥컨캠’과 아이폰의 메모리 용량을 늘려주는 ‘아이메모리’ 판매에 들어갔다고 23일 발표했다.

맥컨캠(Magconn cam)은 자전거에 간편하게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마그네틱 타입의 블랙박스다. 촬영한 영상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모리 용량은 16GB이며, 촬영시간은 2시간이지만 보조 배터리에 연결하면 상시 촬영도 가능하다.

김현준 대표는 “맥컨캠은 무게 16g, 두께 3.5㎝로 초소형·초경량 사이즈의 블랙박스”라며 “별도의 스위치 없이 자전거 홀더 자석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촬영된다”고 설명했다.

맥컨캠은 기존 영상이 자동 삭제되고 새로운 영상을 저장하는 포맷프리 방식을 적용했다. USB가 부착돼 바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꽂으면 실시간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맥컨캠은 버튼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자석을 이용한 탈부착 방식으로 자석이 있는 밑받침과 촬영하는 본체를 분리하면 촬영이 멈추고 붙이면 다시 촬영된다. 방수·방진 기능도 있어 눈, 비, 먼지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메모리(iMemory)는 아이폰6·6s용 무선충전 케이스로, 아이폰 저장 용량을 12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만 중 하나가 메모리 용량이 적다는 것”이라며 “아이메모리를 사용하면 별도의 분리작업 없이 SD 카드를 삽입해 저장공간을 넓힐 수 있다”고 소개했다.

SD 카드에 있는 동영상, 음악, 문서를 아이메모리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SD 카드와 스마트폰 내장 자료도 상호 복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휴대폰 액세서리 베스트 5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무선충전 방식 관련 5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일본은 준비 중”이라며 “올해 맥컨캠과 아이메모리의 국내외 판매 본격화로 3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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