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페달'…"구글 따라잡자"

입력 2016-03-23 17:43  

도요타 등 12개 업체, 공동 연구

국제기술 표준 주도권 노려



[ 도쿄=서정환 기자 ] 일본 자동차업계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는 유럽 업체와 미국의 구글 등을 따라잡기 위한 조치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율주행차 관련 12개 업체는 고정밀 3차원 지도 등 자동차 자율 주행에 필요한 8개 분야를 공동 연구한다.

도요타자동차, 닛산, 혼다 등 6개 자동차 회사와 덴소,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파나소닉 등 6개 부품업체가 참가한다. 닛산은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10개 이상 차종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1월 발표했다. 도요타, 혼다도 2020년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과 추월 등이 가능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우선 3차원 지도 정보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자동차 업체가 개별적으로 지도 정보망을 구축했지만 지도 규격과 사용방법 등을 통일해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연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국제 기술표준 제정 등에도 공동으로 대응한다. 일본 경┿袁太별?국토교통성, 일본자동차공업협회 등은 다음달 ‘자율주행연구소’(가칭)를 설립해 UN이나 국제표준화기구(ISO) 안전기술과 통신 표준규칙 제정에 일본 의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일본 자율주행차 관련 업체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은 미국 유럽 등의 업체들과 자율주행차 시장 주도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율주행 관련 신기술 개발에 거액의 비용과 대규모 인력이 들어가는 만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국제 기술표준으로 삼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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