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테러 후 미국 주요 공항도 비상상태 … 폭발물 의심 신고 잇따라

입력 2016-03-24 06:39  


벨기에 '브뤼셀 테러' 후 경계 태세가 강화된 미국 주요 공항에서 승객들이 일시 대피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는 23일 오전 의심물 신고가 접수되면서 국내선 여객터미널에 있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 폭발물 탐지반이 긴급 출동해 의심 수하물을 조사하고,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정상을 되찾았다.

전날에는 콜로라도 주 덴버 공항이 '홍역'을 치렀다. 오후 3시께 한 미국 항공사 티켓카운터 근처에서 의심스러운 화물들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2시간 동안 대피령이 발령됐다.

미국 뉴욕의 관문인 존 F.케네디 국제공항과 뉴저지 주 뉴어크 국제공항에는 23일에도 증강된 경찰과 주 방위군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벨기에 테러'로 승객과 화물운송에 비상이 걸리면서 공항 지상요원들의 '24시간 파업' 계획도 보류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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