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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은 24일 미국 두부시장 1위 기업인 비타소이의 식품사업부문을 58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풀무원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4대 두부시장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경영기반을 갖추게 됐다.
풀무원은 지난 23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아이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두부 1위 업체 '비타소이(Vitasoy)'와 두부사업을 5000만달러(한화 약 580억)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타소이는 두부와 두유사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풀무원이 인수한 사업은 두유를 제외한 두부 등 식품사업부다.
비타소이는 1979년 설립돼 미국 내 브랜드 파워와 강력한 유통망을 갖고 있다. 현재 미국 두부시장에서 약 6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연매출은 약 600억원 규모로, '나소야(Nasoya)', '아주마야(Azumaya)'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991년 미국에 진출해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풀무원USA를 26년째 경영하고 있는 풀무원은 이번 인수계약으로 비타소이의 생산, 물류, 유통영업망을 모두 통합하게 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풀무원USA는 2004년 콩가공식품을 생산하는 현지기업 '와일드우드 내추럴푸드(Wildwood Natural Food)'를 인수해 성장기반을 다졌다. 풀무원USA는 미국 내추럴 마켓의 최강자인 홀푸드마켓에 와일드우드 브랜드로 두부와 콩가공 식품, 소스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트레이드죠에는 PB브랜드로 두부 등 같은 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2009년 냉장식품회사인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Monterey Gourmet Foods)'를 인수해 파스타, 소스, 베이크 레디밀 제품을 코스트코, 샘스 등 미국 내 회원제 클럽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인수계약으로 풀무원USA의 물류비와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대폭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서부에 본거지를 둔 풀무원USA는 이번에 인수하는 동부 지역 두부사업의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조직통합과 각종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대표는 "이번 인수 계약은 미국 내에서 두부 외에 다른 식품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글로벌 4대 두부 빅마켓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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