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신송홀딩스 한미글로벌, 상근감사 보수 직원 평균임금의 30~50% 불과"

입력 2016-03-24 14:52  

대신경제연구소, 25~28일 주총 기업 218곳 분석


이 기사는 03월24일(10: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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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홀딩스와 한미글로벌의 상근감사는 해당 기업 직원들의 평균 임금의 30~50%에 불과한 보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상근 감사들이 이렇게 적은 보수를 받고 있는 기업에서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수퍼 주총데이’라고 불리는 25일과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총 913개 상장사 중 이 연구소가 분석대상(커버리지)으로 삼고 있는 218곳의 주총 의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25일 주총을 개최하는 신송홀딩스는 상근감사의 보수한도를 2500만원으로 정하고 주주들로부터 이를 받을 계획이다. 이 회사가 지난 몇년간 실제 감사에게 지급한 하는 보수 규모는 이 한도보다 훨씬 적었다.

신송홀딩스는 작년 3분기까지 상근감사에게 총 900만원, 월평균 100만원을 지급했다. 같은 기간 직원 평균임금(2921만원)의 30.8%에 머물렀다. 2014년에도 상근감사 보수는 연간 총 1200만원으로 같은 해 직원 평균임금(3388만원)의 35.4%에 불과했다.

25일 주총에서 5000만원의 상근감사 보수한도를 승인받으려는 한미글로벌도 상근감사 보수가 직원 평균임금의 절반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3분기까지 상근감사 보수는 2700만원으로, 건설관리 부문 직원 평균 임금(5512만원)의 49.0%에 머물렀다. 2014년에도 상근감사에게 36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는데 했는데, 이는 직원 평균임금인 7062만원의 51.0%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호준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실장은 “상근감사의 보수가 일반 직원보다도 낮다는 것은 해당 상장회사들이 감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얼마나 낮은 이해도를 갖고 있는지를 방증한다”며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임무를 지닌 상근감사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을 해 보는 계기로 이번 신송홀딩스와 한미글로벌 주총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의 측면에서는 25일 열리는 풀무원 주주총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풀무원이 사내이사 자격 요건을 지주회사와 종속회사의 주요 보직자로 대상을 한정해 외부인사 선임을 원천적으로 금지한 점 △재직연수가 18년에 달하는 사외이사를 선임해 사외이사 독립성 여부 이슈가 나올 수 있는 점 △회사 경영에 충실해야 할 사내이사들은 지나치게 많은 계열사 이사를 겸하고 점 등이 주총에서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대적 M&A 방어수단을 반영하는 정관 승인을 추진하는 서울옥션 우리산업 우리산업홀딩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옥션은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사의 해임 요건을 상법상 특별결의(출석 주주의 3분의2,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1 이상)보다 강화한 출석주주의 4분의3과 발행주식총수의 2분의1 이상으로 높이는 등 적대적 M&A 방어 장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산업과 우리산업홀딩스도 25일 주총에서 사내외 이사를 이들 기업 또는 계열사 근무 경력이 3년 이상인 사람으로 한정하도록 하는 정관을 승인 받아 적대적 M&A 방어 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성엽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무조건적인 M&A 방어 장치가 도입될 경우 회사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M&A가 대주주 등 특정 주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무산돼 다수 주주의 이익이 침해를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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