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병욱 기자 ]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5조원 규모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해양플랜트를 투입하기로 한 가스전 개발 사업 자체가 무기한 보류됐기 때문이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호주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는 호주 브라우즈 가스전 개발 사업을 현 상황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에너지기업 셸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3척을 수주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 생산·액화·저장·하역 과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박형 해양설비다. 계약금액은 47억달러(약 5조3000억원)였다.
우드사이드가 경기침체 및 시장환경 악화를 이유로 개발 사업 중단을 발표하면서 삼성중공업의 FLNG 건조 사업도 무산되는 분위기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발주처인 셸이 공사진행통보를 해야 건조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셸이 공사진행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은 건조작업을 시작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로 인한 손실은 없지만 향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당시 FLNG의 제원이 길이 488m, 폭 74m, 중량 60만t이라고 밝혔다. 척당 연간 400만t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중 騙?관계자는 “아직 발주사인 셸로부터 공식 취소통보는 받지 못했다”며 “관련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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