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호 기자 ] 미국에서 1알에 1000달러에 판매되는 C형 간염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조만간 판가름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와 복합제 ‘하보니’(사진)의 보험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소집해 심사에 들어갔다. 심평원은 약평위를 통과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본격적인 약가 협상을 한다.
다른 의약품과 달리 소발디와 하보니에 관심이 쏠린 것은 높은 가격 때문이다.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소발디와 하보니는 지난해 세계에서 12조원 이상 팔린 초대형 의약품이다. 그동안 치료가 불가능하던 C형 간염을 12주에 완치하는 혁신 신약이다. 문제는 1알에 116만원이 넘는 초고가라는 점이다. 미국에서도 12주 치료에 1억원가량이 소요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건강보험적용을 받지 못해 소발디가 12주 치료에 3800만원, 하보니가 46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보다 낮은 가격이지만 1알이 30만원대 중후반이어서 환자들에겐 부담이 크다. 건강보험에 포함되면 환자부담이 총 금액의 25%로 경감하기 때문에 건강보험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는 두 치료제의 비교약물인 다국적 제약사 BMS의 C형 간염치료제와의 경제성 평가를 통해 최종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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