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비축량 급증 여파에 하락…금값도 내려

입력 2016-03-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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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 비축량 급증 여파에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3센트(0.8%) 내린 배럴당 39.46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WTI는 이번 주를 4.1% 하락으로 마쳐, 지난주까지 이어진 5주 연속 오름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뉴욕상업거래소는 굿 프라이데이인 25일에는 휴장한다.

유가는 전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1주일새 940만 배럴이나 증가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자 투자자들은 향후 가격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여기에다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도 원유 가격을 눌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이 머지않은 시기에 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라 이날도 달러 강세는 이어졌다.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 달러 이외의 통화를 가진 투자자의 원유 구매력을 떨어뜨려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행히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지난주에 15개 줄었다는 베이커 휴의 발표 이후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0.2%) 낮아진 온스당 1221.6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빠르면 다음 달에 미뮌?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금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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