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4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3센트(0.8%) 내린 배럴당 39.46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4.1% 떨어져 지난주까지 이어진 5주 연속 오름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뉴욕상업거래소는 굿 프라이데이인 25일에는 휴장한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센트(0.1%) 오른 배럴당 40.4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유가는 전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1주일새 940만 배럴 증가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자 투자자들은 향후 가격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약세에 영향을 줬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은 머지않은 시기에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 달러 이외 통화를 가진 투자자들의 원유 구매력을 떨어뜨려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0.2%) 낮아진 온스당 1,221.60달러로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와 이르면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금투자를 억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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