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주총서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 대응" 약속

입력 2016-03-25 09:47   수정 2016-03-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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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산업구조 변화에 맞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구 회장은 25일 오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의 판도가 급격하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밝혔다.

구 회장은 "전통 제조업은 중국 등 신흥국의 강한 도전에 직면했고 세계 곳곳의 혁신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며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LG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과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성장 가능성을 본 자동차 부품, 신에너지 분야 등에서는 투자와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신규 성장 동력 발굴도 꾸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들이 계획하고 있는 차별화된 혁신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LG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오랜 기간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을 해왔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도경영을 철저히 실천해오고 있다"며 "사회로부터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덧붙였다.

구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홍기 LG 재경팀장(전무)은 1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노영보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와 최상태 울산과학기술원 초빙교수가 재선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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