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두산DST 인수후보 한화-LIG 2차전 압축

입력 2016-03-25 16:48  

이 기사는 03월25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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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방위산업 전문업체 두산DST의 인수 후보가 한화와 LIG 2곳으로 압축됐다. 이르면 이달 내에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DST의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이날 진행한 본입찰에 한화테크윈과 ㈜LIG 등 2곳이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들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강력한 인수 후보중 한곳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MBK파트너스는 또 다른 두산 계열사인 두산공작기계의 인수 마무리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입찰 가격과 조건을 종합적으로 따져본 뒤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두산그룹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만큼 시간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가격 차이가 변수다. 두산그룹은 지분 100%의 매각가격으로 7000억~8000억원을 기대하지만 인수후보들은 4000억~5000억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DST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008년 방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항법장치 대동유도무기체계 기동무기체계 발사체계 등 각종 군사장비를 생산한다. 2014년 기준 매출액 615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올렸다. 지분의 51%는 ㈜두산이 100% 보유한 특수목적회사(SPC) DIP홀딩스가 갖고 있고 나머지 49%는 IMM PE와 미래에셋 PE가 세운 오딘홀딩스가 보유 중이다.

한화그룹은 삼성과의 ‘빅딜’을 통해 인수한 한화테크윈에 이어 두산DST까지 손에 넣어 방산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화약 사업 중심의 ㈜한화, 자주포를 만드는 한화테크윈과 더불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한화는 당초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결국 자체적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한화는 지난 1월 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보유 지분 4%를 블록딜을 통해 팔아 2796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LIG의 경우 2014년 LIG손해보험을 KB금융지주에 매각한 이후 방위산업 계열사인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두산DST와 꾸준히 협력 관계를 맺어오는 등 업무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한화에 비해 부족한 ‘실탄’ 마련이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인수에 성공하면 하나금융투자와 KB국민은행이 LIG에 인수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소람/유창재/이동훈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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