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3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수입차 중 매출 3조원을 넘어선 것은 벤츠코리아가 처음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3조1415억원의 매출과 1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날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2조2045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4만6994대로 2014년보다 33.5%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887억원으로 8.4%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벤츠 차량의 가격 인상이 적어 마진이 줄었고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판매관리비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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