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5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69.20원보다 0.65원 내린 셈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과 홍콩, 영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은 '성 금요일(Good Friday)'을 맞아 휴장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역외 환율은 주요국의 금융시장 휴장으로 거래가 부진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출발, 117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보이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 모멘텀(상승 동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상무부는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이 1.4%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정치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박 연구원은 "롱포지션(달러 매수)을 구축하려는 심리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시간이 남아 상승 탄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5.00원~117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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