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유가가 4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더불어 미국내 원유재고 부담, 각종 석유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 모멘텀 부재 등이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
특히,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4월 미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주장과 이에 따른 달러화 가치의 강세 반전도 유가 상승세 흐름을 주춤케 하는 요인이다. 또한,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높은 위안화 변동성에서 보듯 불확실성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도 유가 등 각종 위험자산 가격의 추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 유가가 40달러대에 안착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당사는 수급부담의 추가 완화로 판단하며 그리고 수급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공급요인보다는 수요부문 개선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공급 부담 완화가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4월 17일 이란을 제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일단은 원유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감산이 아닌 동결이라는 측면에서 수급부담을 크게 완화시켜 주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 공급보다는 수요부문에서 수급완화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3월 미국주요 지역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의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는 등 미국 경기 펀더멘털이 개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 수급을 반영하는 원유재고가 유가 40달러 안착의 중요한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 원유재고가 원유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수준을 경신중이지만 경기 개선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가 본격화될 여지가 있어 재고수준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여지가 있다. 다행히 성수기를 앞두고 가솔린 재고는 감소중이다.
문제는 원유 수요의 가장 큰 변수중에 하나인 중국 경기사이클의 모멘텀 개선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유가의 추가 상승 혹은 40달러 안착 여부는 중국 경기 회복 강도에 달려 있어 4월초부터 발표될 중국 지표 결과가 40달러 안착을 결정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shpark@hi-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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