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무디킹USA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3070만 달러(359억원)를 기록했다. 에비타(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EBITDA)는 460만달러(54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스무디킹USA는 지난 2012년 SC PE에 인수된 이후 매출은 연 평균 36.3% , 에비타는 연 평균 39.7%가 각각 늘었다.
SC PE는 지난 2012년 한국지사였던 스무디즈코리아와 함께 스무디킹USA 지분 100%를 5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한국법인과 베트남 지역에 대한 영업권을 신세계에 170억원에 넘겼다.
스무디킹은 40여년이 된 글로벌 브랜드지만 인수 당시 주변 상황은 좋지 않았다. 창업자가 고령에 접어들며 가맹점 관리도 부실했고 신제품 개발이나 효과적인 마케팅도 이뤄지지 않았다. 건강과 웰빙을 앞세운 경쟁 브랜드들이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었다. 매출이 정체됐고 수익도 줄어드는 위기 상황이었다.
SC PE는 경영 참여와 동시에 떨어져있던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했다. 글로벌 디자인업체와 협업해 신규 로 磁?만들었고 매장 디자인도 바꿨다. 2014년에는 미국 NBA 농구팀인 뉴올리온즈 펠리컨스의 홈경기장을 '스무디킹 센터'로 명명할 수 있는 권한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동안 부실했던 가맹점 관리에도 집중했다. 100억원 가량의 돈을 들여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했고 제각각이었던 가맹점 형식도 획일화하는데 성공했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회사에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가맹점 관리 전략은 적중했다. 지난해에만 미국 21개 주에서 86개의 매장이 개설됐으며 올해 100개 가맹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 중요 경영 지표로 삼는 동일 매장의 매출성장률도 지난해 10% 가량 늘었다.
SC PE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해 7월 중동 지역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5년간 중동 지역 6개 국가에서 최소 45개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다.
SC PE는 실적 호조에 편승해 오는 2018~2019년 내에 미국 나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수 초기 세워둔 인수 후 확장(Buy-and-build) 전략이 잘 실현되고 있다”면서 “자금회수 전략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연평균 15%~25%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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