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가 출시됐다. 니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출시한 아이오닉에 이은 두 번째 국산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다.
기아차는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하이브리드차 니로의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박한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니로는 당사의 첨단 기술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글로벌 친환경 소형 SUV로 도약할 모델"이라며 "당사가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제시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교두보 차량"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측은 니로가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니로의 복합연비는 19.5km/L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동력 성능을 겸비했다.
니로는 주행모드를 주행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는 니로의 전 모델에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DMS)'을 기본 적용했다. 운전자는 스포츠, 에코 2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니로의 세가지 세부 모델로 구성된다. 판매 가격은 ▲럭셔리 2327만원 ▲프레스티지 2524만원 ▲노블레스 2721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취득세(최대 140만원), 공채 감면과 정부 보조금 100만원 혜택을 감안하면 표시가격보다 66~92만원 가량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로는 지난 16일 사전 계약 실시 이후 일 평균 150여대 이상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이날까지 누적계약 1500대를 돌파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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