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경찰공제회, 설립 후 첫 외부 전문가 CIO 뽑는다

입력 2016-03-29 16:14  

이 기사는 03월29일(04: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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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가 외부 투자 전문가를 금융투자이사(CIO)로 뽑는다. 지금까지는 경찰 출신들이 CIO 역할을 맡아왔다. 투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올해 안에 선정할 계획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지난 24~25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금융투자이사 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안건은 대의원회를 통과했고 경찰청 인가를 받으면 된다”며 “상반기 안에 선정 공고를 내고 인사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이사 직이 신설되면 경찰공제회는 사업개발이사·사업관리이사를 포함해 총 3개의 이사직이 생긴다. 여태까지는 경찰 출신인 사업관리이사가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 투자를 담당하는 금융투자본부를 관리했다. 금융투자본부가 관리하는 운용 자산은 공제회 전체 자산의 60% 이상으로 비중이 높았다. 공제회 안팎에서 ‘투자 전문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다.

앞으灌?금융투자이사가 금융투자본부를 담당한다. 또 산하에 투자전략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투자전략실에서는 자산별 투자 규모 한도와 전략적 자산배분 등을 결정한다. 실질적인 CIO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대의원회의에서는 그간 비어있던 사업관리이사에 윤철규 전 치안감을 내정했다. 윤 전 치안감은 29대 충북경찰청장을 지냈다. 경찰청 인가를 받으면 공제회의 사업관리 및 회원복지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10만7000여명의 경찰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경찰공제회는 현재 약 2조1000억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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