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보상체계부터 확인을
[ 이지훈 기자 ] 소비자가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보험금을 직접 청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각 보험사의 보상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료 수준뿐만 아니라 보험금을 제때 지급하는 체계를 갖췄는지가 보험사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가입자가 장기보험금을 온라인으로 직접 청구한 비율이 올 들어 2월 말까지 11.3%로 늘었다. 2013년 3.2%에 불과했던 보험금 직접 청구 비중이 2년여 만에 8.1%포인트나 치솟은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스마트폰으로 직접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며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가입자가 직접 해결하는 ‘셀프 보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금 직접 청구 비중이 늘고 있지만 보상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일부 보험사에선 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보험금 청구 및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A보험사의 경우 지급기한인 10일을 넘긴 지연지급률이 8.3%에 달했다.
삼성화재는 신속한 보상을 위해 전국 205개 보상센터에 1724명의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보험금 청구 시 3일 내 지급률이 2014년 99.52%, 지난해 98.77%를 기록했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도 지난해 보험금 지연지급률이 약 0.1%에 불과했다.
셀프 보험 시대가 다가올수록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사의 대외 신인도와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료 외에도 보험사의 안정성과 보상 시스템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저렴한 보험료만 보고 보험 가입을 결정하면 보상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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