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은 경제에 부담…규제개혁 선봉장 되겠다"
[ 박종필 기자 ]
![](http://img.hankyung.com/photo/201603/2016032997001_AA.11469814.1.jpg)
4·13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인 10번을 받은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 의원입법 과정에서 양산되는 불량 입법 때문에 시장 원리에 반하는 규제가 생겨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무성 대표의 경제 교사로 알려진 김 원장은 지난해 7월 김 대표의 추천으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취임한 뒤 경제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 홍익대 경영대 교수인 그는 대학 학부생의 경제학 입문서인 맨큐의 경제학 역자로 잘 알려졌다.
김 원장은 “현역 의원이 되면 정책전문가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초선 비례대표지만 지난해부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운영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어 어색하지 않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 가장 ?문제로 시장 원리를 벗어난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을 꼽았다.
그는 “시장경제 원리가 입법과정에 잘 반영돼야 하는데 면세점 사업을 규제하는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규제 일변도의 입법이 넘쳐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기업 정서에 편승한 포퓰리즘은 결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며 “당의 5대 공약 중 규제 개혁을 내세운 것도 제가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더민주의) 고용할당제는 소비에트 계획경제에도 없는 논리”라며 “소득 주도 성장론 역시 일자리를 가진 사람의 월급을 더 주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기업의 사적 자치영역인 투자와 배당 등에 개입하지 않으면서도 경제 성장의 과실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수 있는 ‘일자리 중심 성장론’이 더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20대 국회에 진출하더라도 여의도연구원 원장직은 충실히 하고 싶다”며 “정당 부설 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은 당원 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 개설이 현행법상 불가능한데 이를 개정해 정치아카데미 과정을 시민에게 제공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