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으로 2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오른 2002.1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000선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해 12월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을 돌파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팔자'에 상승폭을 줄이며 20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으로 시장이 안도감을 찾았기 때문"이라며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경제 전망에 드리운 위험들을 고려하면 FOMC가 정책을 조정하는 데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세계 여러 위험 요인들이 금융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420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3억원과 12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103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은행 섬유의복 기계 유통 금융 통신 음식료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LG디스플레이 삼성에스디에스 LG화학 등은 상승했고,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현대제철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6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1.40% 오른 13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130만원을 회복한 것 역시 지난해 12월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현대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지연 소식에도 3.34% 뛰었다. 이날 매각 주간사 EY한영 등에 따르면 애초 이날 오전 발표 예정이었던 우선협상대상자는 하루 뒤인 4월1일로 연기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0.67%) 오른 691.13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1억원과 4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39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상 급등 주(株)인 코데즈컴바인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18.73% 급등했다. 서울옥션은 올해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9.44%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0원 내린 11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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