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자 보름 만에 100만명 돌파

91.5%가 은행 통해 가입


[ 김일규 기자 ] 금융위원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4일 출시된 은행, 증권사 등의 ISA 계좌에 가입한 사람은 이날까지 102만763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 금액은 5881억8000만원이다.

가입자의 91.5%(93만9829명)가 은행을 통해 가입했다. 증권사에서 가입한 사람은 8.5%(8만7367명) 수준이다. 가입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이 56.7%(3337억1000만원), 증권사가 43.2%(2539억5000만원)를 차지했다.

상품 유형별로는 신탁형이 101만5330명, 5770억6000만원으로 일임형(1만2303명, 111억2000만원)을 앞질렀다. 은행이 일임형 ISA를 출시하고 일임형 ISA의 온라인 가입이 허용되는 다음달부터 판매 흐름이 뒤바뀔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국민, 기업, 우리, 신한, KEB하나, 농협, 부산, 대구, 경남, 광주 등 10개 은행이 금융당국에 투자일임업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달 말 7개, 다음달 초 3개 은행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4월 금융회사별 ISA 수수료를 비교공시할 계획이다. 3개월 운용 이후 수익률 비교가 가능한 6월에 수익률 비교공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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