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경제학자에게 길을 묻다] 자유주의 경제 석학들 내년 서울 집결

입력 2016-03-30 18:30  

몽펠르랭소사이어티 한국서 첫 지역총회…한경 개최

5월7일부터 나흘간 경제 번영의 길 모색



[ 이상열 기자 ] 세계 자유주의 경제 석학들의 모임인 몽펠르랭소사이어티(MPS: Mont Pelerin Society) 지역총회가 내년 5월7~10일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유치해 주관하는 서울총회의 주제는 ‘경제적 자유: 번영으로 가는 길’이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 홍콩에서 지역총회와 총회가 열린 적이 있지만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은 MPS가 출범한 지 70년이 되는 해이면서 한국에서는 차기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해다. MPS는 “경제적 자유가 없으면 민주주의도 없다”며 시장경제 발전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을 이룬 대표적 사례로 한국을 꼽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세계 300여명의 MPS 회원 및 초청인사가 참가하는 서울총회를 통해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로 가는 번영의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반(反)시장적인 이념 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이 시장경제를 주도하는 자유주의 나라로 거듭나는 방안도 강구한다. 김인철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MPS 서울총회는 한국 지식인과 ㅔ÷? 학생들에게 지식과 사고의 영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PS는 자유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주도로 1947년 스위스 몽펠르랭에서 창립된 경제학자 역사학자 철학자 모임이다. 당시 확산되던 전체주의와 사회주의는 물론 정부 간섭을 용인하는 케인스주의에 맞서 자유시장경제의 우월성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됐다. 1966년부터는 2, 3년마다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지역총회를 열고 있다.

큰 정부가 아니라 작은 정부, 재정 확대에 반대하는 자유시장과 감세, 엄격한 통화관리 등이 MPS가 내거는 경제철학이다. 능력과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면 이득보다 손실이 더 크다고 본다. MPS는 창립 당시부터 최고의 석학과 유력 인사를 엄선해 회원을 받는다. 하이에크를 비롯해 밀턴 프리드먼, 조지 스티글러, 로널드 코스, 버넌 스미스, 게리 베커 등 8명의 MPS 회원이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 시카고학파

미국 시카고대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학자들을 일컫는 말로 ‘신자유주의학파’라고도 한다. 정부의 개입보다 민간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중시하며 작은 정부, 감세, 노동시장 유연화, 사회복지제도 축소, 규제 완화, 공기업 민영화 등을 추구한다. 제이컵 바이너, 밀턴 프리드먼, 조지 스티글러 등이 대표적 학자다.

■ 오스트리아학파

1870년대 오스트리아 빈대 교수였던 카를 멩거가 한계효용이란 개념으로 상품 가격을 설명하는 학설을 내놨고, 같은 대학 유진 폰 뵘바베르크 교수 등이 이를 계승해 오스트리아학파라는 이름이 붙었다. 시카고학파 탄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루트비히 폰 미제스 등이 대표적 학자다.

■ 케인스학파

영국 경제학자인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주장을 신봉하는 경제학파. 정부가 민간 경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정부 지출을 늘려 유효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대량 실업을 없애고 완전 고용을 달성할 것을 주장했다. 1930년대 미국의 뉴딜정책이 케인스학파의 영향을 받은 정책이다.

■ 공급사이드경제학

국민소득, 물가 등을 결정하는 데 수요 측면보다는 공급 측면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이론. 민간 저축과 기업 투자 장려를 위해 세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해 1980년대 미국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레이거노믹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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