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 연구원은 "LG는 LG전자와 LG화학의 영업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비상장 주요 3사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LG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66.1% 증가한 22조8000억원과 33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배 순이익은 70.4% 증가한 2867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LG는 자체사업 부재, 현금흐름 악화, 비상장사의 실적 부진 등으로 대형 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지분가치 할인율이 형성돼 왔다"며 "앞으로는 할인율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증가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비상장 3사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단기 할인율 축소 여지가 부각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시장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를 웃돌 1분기 실적은 할인율 축소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LG의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며 "주가 바닥권 진입과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매수 적기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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